관련종목▶
자회사 바카라바이오메드 경구용 비만 플랫폼 기술력↑
빅바카라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흡수율 기록 ‘관심집중’
빅바카라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흡수율 기록 ‘관심집중’

[파이낸셜바카라] 일라이일리가 개발중인 경구용 비만제 GLP-1 수용체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이 3상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킵스파마(옛 케이피에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바카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인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업체인 킵스바이오메드(옛 케이비바이오메드)가 빅 파마인 노보노디스크 등과 미팅을 가지는 등 관련 기술력에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ACHIEVE-1' 바카라 시험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오포글리프론이 40주간의 투여 기간 동안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A1C)와 체중 감소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포글리프론은 식사나 물 섭취 제한 없이 복용 가능한 최초의 바카라형 GLP-1 작용제로,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카라 결과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은 기저 A1C 8.0%에서 1.3~1.6%포인트(p)까지 감소시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최고 용량군에서는 65% 이상의 환자가 ADA(미국당뇨병학회)가 제시한 당뇨 진단 기준인 A1C 6.5% 이하를 달성했다.
체중 감량 효과도 두드러졌다. 최고 용량군에서 평균 체중이 7.9% 감소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까지도 체중 감소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긴 기간 투약할 경우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먹는 약이 등장해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력을 지닌 바카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바카라의 자회사 킵스바이오메드는 기존 약물에 차폐제를 결합 시켜 소화를 피하고 ASBT(Apical Sodium dependent Bileacid Transporter)를 이용해서 흡수시키는 경구약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GLP-1 제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펩타이드, 단백질 물질까지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킵스바이오메드는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로 2023년 진행한 설치류 대상 비바카라시험에서 경구용 인슐린은 약 35% 수준의 흡수율(생체이용률)을 기록해 노보노디스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는 약 4~5개월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슐린 및 GLP-1의 피하주사제형 대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는 대조군 비바카라시험을 진행중이다.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는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비바카라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바카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