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 FPA) 메달을 수상한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외교정책협회(FPA) 메달 수상자로 선정돼 이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FPA는 외교정책 및 국제적 이슈에 대한 미국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18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FPA 메달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장 클로드 트리셰 전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와 폴 볼커 전 미 연준 의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존 C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등이 있다.
FPA는 지난해 11월 의장 및 회장의 추천과 이사회의 만장일치 투표로 이 총재를 FPA 메달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은 측은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국제결제은행(BIS)의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 등 대외 활동과 한은 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국내 활동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시상식에서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함께 메달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만찬에서 한국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 총재는 시상식 후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을 만나 세계 경제 상황 및 금융 안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당 기간 중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난다.
이 총재는 이어 열리는 'IMF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제·금융 안정 상황을 살피고 글로벌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IMF 주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기간 중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등을 토론하고,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 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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