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이 한 어린이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작품의 가치는 최대 800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로레르담의 보에이만스 판 뷔닝언 박물관은 박물관에 전시된 로스코의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그레이, 오렌지 온 마룬(Grey, Orange on Maroon) No.8'이 어린이가 만져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표면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해당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은 이 박물관의 대표적인 것으로 1960년 그려진 추상화다. 높이 228.6㎝, 너비 259.08㎝ 크기인 이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은 박물관이 대규모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으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박물관 수장고인 데포보에이만스 판 뷔닝언 임시 전시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박물관을 방문한 한 어린이가 해당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을 훼손한 것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멘 다그블라드(AD)에 따르면 해당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의 가치는 최대 5000만 유로(8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물관 측은 "그림 아랫부분의 니스칠 하지 않은 물감층에 작게 긁힌 자국이 보인다"며 "네덜란드와 해외의 보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림의 처리를 위한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며 추후 이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을 다시 전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코의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이 손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로스코의 1958년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블랙 온 마룬(Black on Maroon)'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수리 비용은 약 20만파운드(약 3억8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복원 전문가들이 이 그림을 복원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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